WHO

누구에게 팔지, 한 명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 가게는 누구든 환영해요". 마음은 따뜻하시지만, 매출엔 좋지 않은 답이에요. 누구든 환영하면 사진도, 가격도, 인스타도 어떤 손님을 향해 만들지 모르거든요.

한 명을 그려야 하는 이유

손님을 카테고리로 떠올리시면 가게도 두루뭉술해져요. 30대 여성, 직장인, 가족 손님.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래서 카피는 어떻게 쓰지? 메뉴는 어떤 걸 강조하지?"가 안 풀려요.

대신 한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강남역 IT 회사 다니는 33세 김지수 씨. 평일 점심 12시 반~1시 사이 사무실 근처 1km 안에서 8천 원 이하 음식을 찾아요. 다이어트 중이라 칼로리 신경 쓰고, 인스타 팔로워는 800명 정도. 카페 사진 자주 올리는 분.

이 정도로 구체적이면 "이 손님 마음에 박힐 한 마디는 뭐지?"의 답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세 가지 가게 예시

여러분 비즈니스에 가까운 박스만 보셔도 돼요.

연령별 손님 특성, 5세대 한눈에

페르소나 한 명을 그리기 어렵다면, 우리 가게에 자주 오는 연령대부터 보세요. 같은 가게라도 손님 세대가 다르면 카피·사진·메시지가 완전히 달라요.

세대연령대소비 핵심 키워드우리 가게에 맞춰야 할 것
알파0~10대 초반체험·교육·안전키즈 콘텐츠 + 부모(보호자)에게 소구. 안전·체험 후기가 핵심
Gen Z10대 중반~20대 중후반재미·취향·속도짧은 주목 시간, B급 감성 OK. 밈·릴스·팝업·한정판 키워드 잘 먹힘
밀레니얼20대 후반~40대 초반경험·감성·SNS인스타그래머블 공간·분위기. 불친절은 즉시 리뷰로 옴
X세대40대 중반~50대 후반실용·가족·믿음가성비·가족 단위 소비. 오프라인에서 보고 온라인 최저가로 사는 혼합 소비
베이비붐60대 이상건강·신뢰·단골접근성(거리·주차) + 익숙한 매장. 가격 대비 품질 강조
세대 키워드를 카피에 그대로 넣기

밀레니얼 타겟 카페면 "인스타그래머블"보다 "사진 잘 나오는 자리 따로 있어요" 같은 자연어가 더 잘 박혀요. 키워드는 방향을 잡는 용도, 실제 카피는 그 세대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풀어 쓰세요.

사장님 페르소나 5칸

지금 30분만 빼서 본인 페르소나 한 명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1. 이름·나이·직업·사는 동네 (가상이지만 구체적으로)
  2. 언제 우리 가게를 찾는가. 요일·시간·상황
  3. 무엇으로 결정하는가. 가격? 후기? 위치? 시간? 분위기?
  4. 어디서 우리를 만나는가. 인스타? 네이버? 당근? 카톡?
  5. 우리를 친구에게 추천한다면 어떻게 말할까. 한 문장

5번이 가장 중요해요. 그 한 문장이 사장님 카피·사진의 출발점이거든요.

여러 명이라 한 명으로 못 줄이겠어요

괜찮아요. 그럼 세 명까지 그리세요. 그 이상은 다시 두루뭉술해집니다.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순서로 1·2·3순위.

흔히 빠지는 함정

"사장님 본인이 페르소나"

사장님 = 가게 운영자 = 페르소나가 아니에요. 가게에 오는 손님 입장에서 그려야 합니다. 평소 가게에 자주 오시는 분들의 공통점을 적어보세요.

"예전 손님 데이터만 보고 정함"

예전 손님은 과거의 결과예요. 앞으로 잡고 싶은 손님이 그분들과 같으면 OK인데, 다르다면 페르소나는 "앞으로 잡고 싶은 사람"으로 그려야 합니다.

"한 명에 집중하면 다른 손님 떠난다"

오히려 반대예요. 한 명에게 잘 통하는 가게는 비슷한 다른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옵니다. 두루뭉술한 가게가 더 빨리 외면받아요.

이번 챕터에서 기억할 것

  • 손님은 카테고리 말고 한 사람으로 구체적으로 그리세요
  • 5칸 워크시트. 이름·언제·무엇으로 결정·어디서·추천 문장
  • 한 명에서 시작해서 잘 풀리면 두세 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