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마케팅 기초

마케팅 기본 프레임워크 5가지

마케팅은 "프레임워크 = 생각의 틀"의 조합이에요. 콘텐츠 한 개를 만들 때 "이게 손님에게 어떻게 닿지?"가 막막하면, 보통 머릿속에 프레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광고를 1년 이상 운영한 사장님들은 이 5가지 프레임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어요.

이 챕터에선 각 프레임이 무엇이고, 언제 어떤 프레임을 꺼내 쓰는지를 정리해드려요.

1. 마케팅 vs 광고 vs 홍보 — 셋의 차이부터

이 셋을 같은 말로 쓰시면 어디를 건드려야 할지 헷갈리게 됩니다.

  • 마케팅 = 전쟁 전체 전략.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큰 그림
  • 광고 = 전투. 그 안에서 돈 쓰며 노출시키는 실행
  • 홍보 = 소문. 돈 안 쓰고 자연스럽게 퍼지는 활동

광고는 마케팅의 일부이고, 홍보는 광고 없이도 작동하는 또 다른 루트예요.

예시: "알러지 Free 강아지 간식" 콘셉트 설계 = 마케팅. 그걸 인스타 타겟 광고로 반려인구에게 노출 = 광고. 인플루언서가 자발적으로 소개해서 퍼지면 = 홍보.

2. 4P — 무엇을 어떻게 팔지의 4가지

마케팅 전략의 출발점. 사장님 비즈니스를 4가지 축으로 정리합니다.

P의미점검 질문
Product (상품)팔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함우리 상품이 손님이 원하는 게 맞나? 차별점은?
Price (가격)시장가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책정동종 평균 대비 어디 포지셔닝? 객단가는?
Place (유통)공간이 아니라 경로. 어떤 유입 채널 통해 닿는가손님은 어디서 우리를 발견하는가?
Promotion (홍보)최종 손님에게 닿는 소리메시지·콘텐츠·캠페인 형태는?

4P는 모든 마케팅 결정의 첫 체크리스트예요. "이거 해야 하나?"가 막막할 때 4P 중 어느 영역을 건드리는 결정인지 먼저 보세요.

3. 3C — 고객을 이해하는 3가지 축

광고 카피 한 줄을 쓰기 전에,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합니다.

  • Customer (고객): 누구를 위한 광고인가? (예: 20대 여성 직장인 / 아이 있는 30대 엄마)
  • Competitor (경쟁자): 다른 가게는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는가? (예: 리뷰 수·해시태그·광고 문구)
  • Company (우리): 우리는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는가? (예: 빠른 피드백·SNS 관리·단가 유연성)

3C는 콘텐츠를 만들기 직전 5분 점검용 프레임입니다. 한 콘텐츠가 이 셋 중 어디에 닿을지 분명해야 손님에게 박혀요.

4. AIDA — 콘텐츠 한 개의 4단계 설계

광고 한 편·카드뉴스 한 장·릴스 한 편은 모두 이 4단계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단계의미외식 예시
A — Attention주목 잡기"요즘 핫한 카페 TOP 3" / "강남역에서 5분이면 끝나는 점심"
I — Interest흥미 유발"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D — Desire욕구 자극"하루 20그릇 한정 / 웨이팅 30분 / 미리 예약 권장"
A — Action행동 유도"지금 바로 예약" / "위치 저장" / "DM 문의"

콘텐츠 만들 때 이 4단계가 한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손님은 중간에 이탈해요. 특히 A → I 사이가 가장 자주 끊기는 지점이에요. "TOP 3"라고 후킹해놓고 그 다음에 매장 소개로 바로 넘어가면 흥미가 안 살아나요.

외식·뷰티 같은 업종은 "맛·청결·친절"은 이미 기본값이라 흥미 유발 포인트가 안 됩니다. 차별성을 어디서 찾을지가 핵심이에요.

5. AARRR — 마케팅 퍼널 5단계

손님 한 명이 우리 매장을 발견해서 단골이 되는 전체 여정. 스타트업 그로스의 표준 프레임이지만 자영업·셀러에도 그대로 적용돼요.

AARRR 퍼널. 위에서 아래로 좁아지는 깔때기 구조. 한 단계가 막히면 다음 단계는 무조건 막혀요.
단계의미점검 지표
A — Acquisition (획득)우리를 처음 알게 됨노출수·도달수
A — Activation (활성화)첫 결제·첫 방문신규 손님 수·첫 구매 전환율
R — Retention (유지)다시 찾아옴재방문률·재구매율
R — Revenue (매출)결제 금액 누적객단가·LTV
R — Referral (추천)친구에게 추천NPS·추천 코드 사용률

한 단계가 막히면 다음 단계는 무조건 막혀요. 매출이 안 나오는 가게는 보통 12번째(획득·활성화)에서 막혀 있고, 매출은 나오는데 적자인 가게는 45번째(유지·추천)에서 새고 있어요.

매출이 왜 안 나오지? 가 아니라 AARRR 어느 단계가 막혀 있나부터 확인하세요.

6. 고객 여정 (Customer Journey) — 5단계 결정 흐름

손님은 한 번 보고 바로 결제하지 않아요. 인지 → 관심 → 비교 → 행동 → 유지 5단계 결정을 거쳐서 옵니다.

단계손님 행동우리가 닿는 콘텐츠
인지처음 브랜드를 인식SNS 광고·검색 결과 카드
관심SNS·리뷰 둘러봄후기 콘텐츠·시그니처 메뉴 사진
비교경쟁 매장과 비교차별점 강조 카드뉴스·리뷰 비교
행동예약·결제예약 페이지·CTA 버튼
유지재방문·재구매단골 혜택·뉴스레터·재방문 알림

광고를 "한 번에 팔려는 것"으로 설계하지 마세요.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설계로 만들어야 자연 전환이 일어납니다.

5가지 프레임의 관계 — 한눈에 정리

프레임역할
큰 그림4P사업 전체 설계 (상품·가격·유통·홍보)
고객 관점3C메시지 방향 잡기 (고객·경쟁자·우리)
퍼널AARRR어느 단계에서 막혔는지 진단
여정고객 여정단계별 콘텐츠 설계
콘텐츠AIDA한 콘텐츠 안 흐름 짜기

마케팅이 막막할 때 위에서 아래로 점검해보세요. 4P가 안 맞으면 콘텐츠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안 팔려요. AIDA를 잘 짜도 4P가 비뚤어 있으면 효율은 한계예요.

흔히 빠지는 오해

"프레임워크는 이론이라 실무에선 안 써요"

틀려요. 5분 만에 머릿속에서 돌리는 체크리스트로 써야 합니다. 콘텐츠 만들기 전 3C, 콘텐츠 안 흐름 짤 때 AIDA, 매출 분석할 때 AARRR. 매일매일 씁니다.

"4P가 너무 옛날 이론 같은데요"

4P가 1960년대 이론인 건 맞지만, 본질은 안 바뀌었어요. "상품·가격·유통·홍보"는 지금도 모든 마케팅의 기본 골격이에요. SNS·디지털이 추가되었을 뿐, 4P가 사라진 게 아닙니다.

"AIDA 다음에 A 또 있어요? (AIDA-S 같은)"

AIDA에 Satisfaction(만족)을 추가한 변형(AIDAS), Memory를 추가한 AIDMA 등이 있어요. 기본은 AIDA가 충분합니다. 변형은 필요할 때 찾아보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오늘 할 수 있는 것

  1. 4P 한 줄씩 쓰기: 우리 매장의 Product / Price / Place / Promotion 각각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2. 3C 비교표: 우리·경쟁사 2~3곳·고객을 각 열로 두고, 차별점 3가지 적어보기.
  3. 마지막 콘텐츠를 AIDA로 점검: 인스타 마지막 게시물이 A-I-D-A 4단계가 다 있는지 확인.
  4. AARRR 진단: 우리 매장 매출이 막혀 있는 단계가 어디인지 1~5번 중 어느 것?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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