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인쇄물·사인물

가게 명함 만들기

명함은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광고물이에요. 포장에 한 장 넣고, 거래처에 건네고, 행사에서 돌리고, 계산대 옆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쓰임이 생겨요.

문제는 한 번 잘못 만들면 500장이 그대로 서랍에 남는다는 거예요. 만들기 전에 정할 것이 네 가지예요.

1. 규격은 표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명함 크기는 가로 90mm × 세로 50mm예요. 지갑·명함첩·명함꽂이가 전부 이 크기에 맞춰져 있어요. 세로형, 정사각형, 미니 사이즈처럼 다른 규격도 만들 수 있지만 상대가 보관하기 불편해요.

디자인 파일을 만들 때는 잘림 여백(재단 여유)을 두는 게 중요해요. 인쇄소마다 요구하는 여백이 조금씩 달라서, 주문할 곳을 정한 다음 그곳의 템플릿을 받아 작업하는 편이 안전해요. 배경색이 가장자리까지 차 있는 디자인은 특히 신경 써야 해요.

2. 재질은 용도로 정하세요

종류느낌어울리는 곳
일반 코팅지(스노우·아트지)매끈하고 색이 선명해요사진이나 음식 이미지가 들어갈 때
무광 코팅차분하고 지문이 덜 보여요병원·전문 서비스
비코팅(모조지·반누보류)종이 질감이 살아요. 펜으로 쓸 수 있어요공방·카페처럼 손맛을 보여줄 때
두꺼운 고급지손에 쥐는 느낌이 달라요단가가 올라가니 소량만

펜으로 메모할 일이 있으면 코팅지는 피하세요. 코팅된 명함에는 볼펜 글씨가 잘 안 써져요. 예약 날짜를 적어주는 업종이라면 뒷면만 비코팅으로 하는 방법도 있어요.

3. 수량은 쓰임을 계산해서

수량이 늘수록 장당 단가는 빠르게 떨어져요. 인쇄는 준비 과정에 비용이 몰려 있어서, 100장이든 500장이든 준비 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소량만 뽑으면 장당 단가가 몇 배가 돼요.

다만 정보가 바뀔 예정이면 적게 뽑으세요. 이전 계획이 있거나 전화번호를 바꿀 예정이거나 인스타 계정을 새로 팔 생각이라면, 당장 쓸 만큼만 만들고 정리된 다음에 대량으로 가는 게 싸요.

단가만 보면 많이 뽑는 게 이득이고, 총액과 위험을 보면 정보가 확정된 뒤가 이득이에요.

4. 넣을 정보와 뺄 정보

꼭 넣는 것

  • 상호(플레이스에 등록한 이름과 똑같이)
  • 하는 일 한 줄. "○○동 수제버거", "20년 경력 타이 마사지"처럼 검색될 만한 말로
  • 주소, 전화번호
  • 인스타·카카오 채널 아이디
  • 주문·예약으로 가는 QR 코드

뺄 것

  • 이메일 주소를 여러 개 나열하는 것
  • 전화번호 3개(매장·휴대폰·팩스). 받을 번호 하나면 충분해요
  • 빼곡한 메뉴 전체. 명함은 메뉴판이 아니에요
QR 코드는 붙이기 전에 한 번 찍어보세요

QR 코드를 넣었는데 링크가 틀리거나 연결이 끊기면 500장이 그대로 버려져요. 인쇄 전에 시안 파일에서 코드를 화면에 띄우고 실제로 찍어서 원하는 화면이 뜨는지 확인하세요. 링크는 나중에 바꿀 수 있는 주소를 쓰는 편이 안전해요.

어디에 주문하나

  • 온라인 인쇄소: 수량이 많을수록 단가가 유리해요. 템플릿을 내려받아 시안을 맞춰야 해요
  • 동네 인쇄소: 소량·급한 건에 강하고, 시안 손보는 걸 같이 해주는 곳이 많아요
  • 디자인까지 맡기는 곳: 시안이 없을 때. 다만 완성 파일을 주는지, 나중에 수정이 되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어디에 맡기든 원본 파일을 받아 보관하세요. 다음에 수량만 추가로 뽑을 때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아도 돼요.

주문 전 마지막 확인 5가지

  1. 전화번호 숫자를 소리 내어 읽어보기(가장 흔한 사고예요)
  2. 상호 띄어쓰기가 플레이스·사업자등록증과 같은지
  3. QR 코드 실제로 찍어보기
  4. 잘림 여백 안에 글자가 들어가 있는지
  5. 쓴 폰트와 이미지가 상업적으로 써도 되는 것인지

메뉴판도 같은 기준으로 만들어요

아크릴·벽걸이·태블릿 중 우리 매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어요.

메뉴판 챕터 보기

자주 묻는 질문

Q. 명함에 사진을 넣는 게 좋을까요?

업종에 따라 달라요. 사람을 기억해야 하는 일(부동산·보험·컨설팅·개인 트레이너)은 얼굴 사진이 도움이 돼요. 음식점·카페는 얼굴보다 대표 메뉴 사진이 더 잘 통해요. 사진을 넣을 거면 인쇄용 해상도가 충분한 원본을 쓰세요. 인스타에서 내려받은 이미지는 인쇄하면 뭉개져요.

Q. 양면으로 만드는 게 나을까요?

한 면은 이름과 연락처, 다른 면은 하는 일이나 지도·QR로 쓰면 활용도가 올라가요. 양면이라고 단가가 두 배가 되지는 않아요. 다만 뒷면에 메모를 받을 계획이면 비워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Q. 디자인 파일이 없는데 어떻게 시작하나요?

간단한 시안은 파이 디자인 스튜디오로 만들 수 있어요. 만든 이미지를 인쇄소 템플릿에 얹으면 돼요. 복잡한 구성이나 특수 인쇄가 필요하면 디자인까지 해주는 인쇄소를 쓰는 편이 빨라요.

Q. 한 번에 몇 장 정도 뽑는 게 보통인가요?

건네는 빈도로 계산하세요. 하루에 두 장씩 나간다면 한 달에 60장, 반년이면 360장이에요. 정보가 확정된 상태라면 반년에서 1년치를 한 번에 뽑는 쪽이 단가가 좋아요.

Q. 명함에 사업자등록번호를 넣어야 하나요?

일반 명함에는 넣지 않아도 돼요. 다만 거래처와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일이 잦다면 넣어두면 편해요. 온라인 판매를 함께 한다면 통신판매업 신고번호를 넣는 경우도 있어요.

Q. 예전 명함이 많이 남았는데 정보가 바뀌었어요.

바뀐 정보가 전화번호나 주소라면 그 명함은 쓰지 마세요.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면 헛걸음하는 손님이 생겨요. 스티커로 덧붙이는 방법도 있지만 인상이 좋지 않아서, 소량으로 다시 뽑는 편이 낫습니다.

출처·참고 자료1

정확한 정책은 각 운영사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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