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입점하는 법
배달 매출을 만들려면 가장 먼저 들어가는 곳이에요. 국내 배달앱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아서, 배달을 하기로 하셨다면 사실상 선택지가 아니라 기본값에 가까워요.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서류 4가지만 있으면 돼요. 정작 사장님이 알아야 할 건 그다음이에요. 배달앱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매출의 몇 퍼센트를 내느냐가 핵심이거든요. 그 구조부터 같이 볼게요.
시작 전 준비물
서류가 없으면 신청 화면에서 바로 막혀요. 네 가지를 미리 챙겨두세요.
- 사업자등록증
- 영업신고증 (음식점은 필수예요)
- 통장 사본 (정산 받을 계좌)
- 메뉴판 사진 (가격이 보이게)
메뉴판은 종이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면 충분해요. 아직 메뉴판이 없다면 메뉴 이름과 가격을 적은 목록이라도 준비하세요.
입점 단계별
입점 신청
배민 사장님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어요. 온라인이 편하지만, 처음이라 헷갈리면 전화 상담(1600-0987)으로 진행하셔도 돼요.
이때 가게 이름, 주소, 업종, 배달 가능 지역을 입력해요. 가게 이름은 네이버 플레이스나 간판과 똑같이 넣으세요. 손님이 다른 데서 보고 배민에서 찾을 때 헷갈리지 않아야 해요.
서류 제출과 검토
준비한 서류 4가지를 올려요. 사업자등록증의 상호와 주소가 신청서에 적은 내용과 정확히 같아야 해요. 지점명이나 띄어쓰기가 다르면 확인 요청이 와서 늦어져요.
계약서 확인
검토가 끝나면 전자계약서가 문자나 메일로 와요. 링크를 열어서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하면 계약이 성립돼요.
여기서 그냥 넘기지 마시고 적용되는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꼭 확인하세요. 이 숫자가 앞으로 매달 나갈 돈을 결정해요. 아래 비용 구조 항목을 먼저 읽고 계약서를 보시면 무엇을 봐야 할지 아실 거예요.
메뉴 등록과 사진 준비
계약이 끝나면 메뉴를 올려요. 배달앱은 사진 장사예요. 손님이 메뉴 이름이 아니라 사진을 보고 고르거든요.
대표 메뉴 세 개 정도는 제대로 찍으세요. 밝은 곳에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찍으면 실패가 적어요. 포장 용기에 담은 실제 모습을 찍는 게 좋아요. 매장 접시에 예쁘게 담아 찍으면 받아본 손님이 실망해서 낮은 별점으로 돌아와요.
오픈 날짜 정하기
준비가 끝나면 영업 시작일을 정해요.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날로 잡으셔야 해요.
첫 주는 주문이 몰릴 수도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감당할 수 있는 요일에 여시는 걸 권해요. 가장 바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처음 여는 건 피하세요.
비용 구조, 이게 진짜 중요해요
배민에 내는 돈은 크게 세 갈래예요. 중개수수료, 배달비, 그리고 광고비예요.
중개수수료는 매출이 적을수록 낮아져요
2025년 2월 26일부터 매출 규모에 따라 다른 요율을 적용하는 상생 요금제가 시행됐어요. 3년 한시로 운영돼요.
| 매출 구간 | 중개이용료 | 배달비 |
|---|---|---|
| 상위 35% 이내 | 7.8% | 2,400-3,400원 |
| 35% 초과 50% 이하 | 6.8% | 2,100-3,100원 |
| 50% 초과 80% 이하 | 6.8% | 1,900-2,900원 |
| 80% 초과 (영세) | 2.0% | 1,900-2,900원 |
매출 기준은 할인을 적용하기 전 손님이 주문한 전체 금액이에요. 부가세는 별도예요.
신규 매장은 처음에 매출 기록이 없어서 상위 구간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요. 몇 달 운영하면 실제 매출에 맞는 구간으로 조정돼요.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가 붙어요
2025년 4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도 중개수수료 6.8%가 붙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무료였어요.
포장이 많은 매장이라면 이 변화가 체감이 커요. 다만 배달비가 안 나가니 배달 주문보다는 여전히 남는 게 많아요.
월 8만 8천원을 내고 지도에 깃발을 꽂아 노출 지역을 늘리던 울트라콜은 2025년 7월 31일자로 전국에서 완전히 폐지됐어요. 2015년에 나와서 10년 만에 사라진 거예요.
지금도 인터넷에는 "깃발 몇 개를 어디에 꽂아야 하나" 같은 글이 많이 남아 있는데, 전부 옛날 정보예요. 그 방식으로 노출을 사는 건 이제 불가능해요.
지금 남아 있는 광고는 두 가지예요
- 가게배달 노출: 주문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만 6.8%가 붙는 방식이에요. 정액으로 미리 내는 돈이 없어서 신규 매장에 부담이 적어요.
- 우리가게클릭: 손님이 우리 가게를 눌렀을 때 비용이 나가는 방식이에요. 클릭당 과금이라 예산을 정해두고 쓸 수 있어요.
처음 여신 매장이라면 광고부터 켜지 마세요. 메뉴 사진과 리뷰가 부실한 상태에서 광고를 돌리면 클릭은 늘어도 주문으로 안 이어져서 돈만 나가요. 광고 운영은 배달앱 광고 챕터에서 자세히 다뤄요.
입점 직후에 할 일
배달 지역을 욕심내서 넓게 잡으면 배달이 늦어지고, 그게 그대로 낮은 별점으로 돌아와요. 처음에는 좁게 잡고 여유가 생기면 넓히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입점하는 데 돈이 드나요?
입점 자체에는 가입비가 없어요. 돈은 주문이 발생할 때 나가요. 중개수수료와 배달비가 매출에서 빠지는 구조예요.
그래서 "일단 넣어두고 주문 오면 받자"가 가능해요. 다만 메뉴와 사진이 부실한 채로 열어두면 주문이 안 들어오니, 준비를 하고 여시는 게 좋아요.
Q. 심사는 얼마나 걸리나요?
서류가 다 갖춰져 있으면 며칠 안에 끝나요. 늦어지는 건 대부분 서류 문제예요. 사업자등록증 상호와 신청서 상호가 다르거나, 영업신고증을 안 냈거나 하는 경우예요.
전자계약서를 받고 나서 며칠 안에 응답하지 않으면 진행이 멈출 수 있으니, 문자나 메일이 왔는지 확인해보세요.
Q. 배달 대행을 쓰는데도 배민에 배달비를 내야 하나요?
배달 방식에 따라 달라요. 배민 라이더가 배달하는 방식이면 위 표의 배달비가 나가요. 사장님이 직접 배달대행을 쓰는 방식이면 배민에 내는 배달비 대신 배달대행 업체에 비용을 내요.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지역과 주문량에 따라 달라요. 계약 전에 배달대행 업체 단가를 먼저 알아보고 비교해보세요.
Q. 울트라콜이 없어졌으면 노출은 어떻게 늘리나요?
정액으로 자리를 사는 방식이 사라졌으니, 지금은 세 가지로 노출이 정해져요.
첫째는 기본 노출이에요. 손님 위치에서 가까운 가게가 먼저 보여요. 이건 돈으로 바꿀 수 없어요. 둘째는 리뷰와 별점이에요. 같은 조건이면 평가가 좋은 가게가 선택돼요. 셋째가 광고예요. 우리가게클릭 같은 상품으로 노출을 더할 수 있어요.
순서가 중요해요. 리뷰가 쌓이기 전에 광고부터 켜면 효율이 안 나와요.
Q. 쿠팡이츠나 요기요도 같이 해야 하나요?
배달 매출을 늘리려면 결국 여러 곳에 들어가게 돼요. 앱마다 쓰는 손님이 달라서 한 곳만 하면 그만큼 놓쳐요.
다만 처음부터 세 곳을 동시에 여시면 주문 관리가 힘들어요. 배민으로 흐름을 익히고 한 달쯤 뒤에 하나씩 늘리는 순서를 권해요. 쿠팡이츠 입점과 요기요 입점도 정리해뒀어요.
Q.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해도 되나요?
가능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매장이 많아요. 배달은 수수료와 배달비가 빠지기 때문에 매장가 그대로 팔면 남는 게 거의 없거든요.
다만 차이가 너무 크면 손님이 불쾌해해요. 가격 설계는 배달앱 가격 전략 챕터에서 계산과 함께 다뤄요.
입점했으면 가격부터 다시 계산해보세요
수수료·배달비를 빼고 나면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 계산해야 해요. 배달가 설계 방법을 정리했어요.
배달 주문 하나에 실제로 얼마가 남을까요?
메뉴 가격만 넣으면 배민·쿠팡이츠·요기요 수수료와 배달비를 빼고 손에 남는 금액을 계산해드려요. 가입 없이 무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