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예산 정하기 전 계산 3가지
"광고비 월 50만 원이면 될까요?"라는 질문에는 답할 수가 없어요. 손님 한 명이 얼마를 쓰고, 그중 얼마가 남는지를 모르면 50만 원이 큰돈인지 작은돈인지 알 수 없거든요.
계산할 것은 세 가지뿐이에요. 종이 한 장이면 끝나요.
1. 객단가: 손님 한 명이 한 번에 쓰는 돈
객단가는 총매출을 결제 건수로 나눈 값이에요.
한 달 매출 1,200만 원 ÷ 결제 건수 1,500건 = 객단가 8,000원
포스나 배달앱 통계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두 가지를 같이 보세요.
- 채널별로 다르게 보세요. 매장 객단가와 배달 객단가는 보통 다릅니다. 배달은 최소 주문금액 때문에 객단가가 높고, 대신 수수료와 배달비가 빠져요
- 평균에 속지 마세요. 단체 손님 몇 팀이 평균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가능하면 가장 흔한 결제 금액(최빈값)도 같이 보세요
2. 원가율: 8,000원 중 재료비가 얼마인가
원가율은 매출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재료비 2,800원 ÷ 객단가 8,000원 = 원가율 35%
여기서 자주 하는 실수가 있어요. 원가는 재료비만이 아니에요. 배달 주문이면 포장재·배달 수수료·중개 수수료가 같이 빠지고, 카드 결제면 카드 수수료가 빠져요. 광고비를 계산하기 전에 "한 건 팔았을 때 실제로 남는 돈"까지 내려가야 해요.
| 항목 | 매장 주문 8,000원 | 배달 주문 12,000원 |
|---|---|---|
| 재료비 | 2,800원 | 4,200원 |
| 포장재 | 0원 | 800원 |
| 중개·결제 수수료 | 약 130원 | 수수료율에 따라 크게 달라짐 |
| 남는 돈(공헌이익) | 계산해보면 매장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 금액은 크지만 비율은 낮아요 |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비는 요금제와 구간에 따라 달라서, 실제 정산 내역을 한 번 열어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배달 수수료 역산 도구로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를 바로 볼 수 있어요.
3. 손익분기점: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인가
한 달 고정비(임대료·인건비·공과금·보험)를 한 건당 남는 돈으로 나누면 몇 건을 팔아야 본전인지 나와요.
고정비 700만 원 ÷ 건당 남는 돈 4,500원 = 월 1,556건 (하루 약 52건)
이 숫자가 나오면 비로소 광고비를 정할 수 있어요. 광고는 이 선을 넘기게 해주는 도구이지, 광고를 켠다고 고정비가 줄지는 않으니까요.
숫자를 직접 넣어 보는 게 가장 빨라요. 원가·마진 계산기로 한 건당 남는 돈을, 임대료 비율 계산기로 고정비 부담을, 카페 수익구조 계산기로 전체 그림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세 숫자로 광고비 상한 정하기
이제 광고비를 정할 수 있어요. 기준은 "새 손님 한 명을 데려오는 데 얼마까지 쓸 수 있나"예요.
건당 남는 돈 4,500원 → 한 번만 오고 마는 손님이면 광고비 상한은 4,500원 평균 3번 오는 손님이면 4,500 × 3 = 13,500원까지 쓸 수 있어요
여기서 신규 손님 데려오는 비용(CAC)과 한 손님이 남기는 총이익(LTV)이라는 말이 나와요.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한 명을 데려오는 값과 그 사람이 남기는 값을 비교하는 것이에요.
| 상황 | 뜻 | 할 일 |
|---|---|---|
| 데려오는 값 > 남기는 값 | 팔수록 손해예요 | 광고를 멈추고 객단가·재방문부터 |
| 비슷함 | 본전이에요 | 재방문을 만들어야 이익으로 넘어가요 |
| 데려오는 값 < 남기는 값 | 남아요 | 예산을 늘려도 되는 구간이에요 |
자주 하는 실수
- 매출만 보고 좋아하기: 배달 매출이 늘어도 수수료를 빼면 남는 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 부가세를 이익으로 착각하기: 통장에 들어온 돈의 일부는 나중에 낼 세금이에요
- 재방문을 계산에 안 넣기: 단골이 생기는 업종인데 한 번 방문만 기준으로 잡으면 광고비를 너무 짜게 잡아요
- 내 인건비를 빼먹기: 사장님 본인 급여를 고정비에 넣지 않으면 남는 것처럼 보여요
언제 다시 계산하나
- 가격을 올리거나 내렸을 때
- 배달앱 요금제나 수수료 구간이 바뀌었을 때
- 재료비가 크게 움직였을 때(분기에 한 번은 점검)
- 광고를 새로 시작하기 전
그래서 광고는 얼마를 벌어야 본전일까
광고비 대비 매출이 얼마를 넘어야 남는지, 마진율로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객단가를 올리는 게 먼저인가요, 손님 수를 늘리는 게 먼저인가요?
객단가가 먼저인 경우가 많아요. 손님 수를 늘리려면 광고비가 들지만, 객단가는 메뉴 구성과 추천만으로 올릴 수 있어요. 사이드 메뉴 하나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남는 돈이 달라져요.
Q. 원가율은 몇 퍼센트가 적당한가요?
업종마다 크게 달라요. 같은 음식점이라도 재료가 비싼 업종과 인건비가 큰 업종이 다릅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우리 가게의 지난달과 비교하는 편이 쓸모 있어요. 올라갔다면 재료 단가가 올랐는지, 버리는 양이 늘었는지, 할인이 많았는지를 보세요.
Q. 고정비에 뭘 넣어야 하나요?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것 전부예요.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사장님 급여 포함), 보험, 공과금, 포스·키오스크 이용료, 배달앱 정액 광고비까지요. 매출과 상관없이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Q. 광고비를 매출의 몇 퍼센트로 잡으라는 말은 맞나요?
간편하지만 위험해요. 마진이 낮은 업종은 매출의 5%도 부담이고, 마진이 높은 업종은 10%를 써도 남아요. 비율보다 위에서 계산한 한 명당 데려오는 값 대비 남기는 값으로 판단하세요.
Q. 재방문 횟수는 어떻게 아나요?
포스 회원 데이터, 배달앱 재주문 통계, 카카오 채널 친구 수 변화로 대략 볼 수 있어요. 정확한 숫자가 없으면 보수적으로 1.5회 정도로 놓고 계산하다가, 데이터가 쌓이면 바꾸세요.
Q. 신규 손님 수는 어떻게 세나요?
완벽하게 세기는 어려워요. 대신 새 쿠폰 사용 수, 첫 방문 이벤트 참여 수, 신규 회원 가입 수처럼 대리 지표를 정해두고 같은 방식으로 매달 세면 비교가 가능해요.
우리 가게 광고 예산, 얼마가 맞을까요?
매출·마진만 넣으면 이번 달 쓸 수 있는 광고비와 목표를 계산해드려요. 가입 없이 무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