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초

카드뉴스·이미지·릴스, 광고 소재 고르는 법

광고를 돌리려고 하면 제일 먼저 막히는 게 "뭘 만들어야 하지"예요. 카드뉴스를 만들까, 한 장짜리 이미지면 되나, 아니면 요즘 다들 한다는 릴스를 찍어야 하나. 검색해 보면 다들 "영상이 대세"라고 하는데 영상은 만들기가 제일 어렵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 가지 중에 정답은 없어요. 같은 소재가 어디에 붙느냐에 따라 성과가 뒤집히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뭐가 제일 좋냐"가 아니라 **"언제 어느 걸 쓰냐"**를 정하는 글이에요.

이 챕터에서 얻어가실 것

세 형식의 실제 차이, 만드는 값과 돌리는 값, 그리고 숫자를 볼 때 속지 않는 법이요. 광고를 한 번도 안 돌려보셨어도 읽으실 수 있게 썼어요.

한국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치는 말

먼저 감을 잡고 가실게요. 아래는 2026년 9월 23일에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도구로 직접 뽑은 한 달 검색 수예요.

검색어월 검색 수PC모바일모바일 비중
카드뉴스10,8304,5806,25058%
숏폼10,5502,2308,32079%
릴스10,1002,4907,61075%
배너제작6,0803,0103,07050%
메타광고6,0004,5601,44024%
상세페이지제작4,7903,4801,31027%
인스타광고2,0207501,27063%
카드뉴스제작33022011033%
릴스제작31017014045%

여기서 재미있는 게 두 가지 보여요.

첫째, 형식 이름은 손님이 치고 매체 이름은 사장님이 쳐요. 숏폼(모바일 79%)이나 릴스(75%)는 휴대폰으로 검색해요. 보는 사람들의 말이에요. 반대로 메타광고(PC 76%)나 상세페이지제작(PC 73%)은 컴퓨터로 검색합니다. 일하다가 찾아보는 말이죠. 그러니까 광고 문구를 쓸 때 손님한테는 "릴스", 거래처한테는 "메타 광고"라고 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둘째, "제작"을 붙이면 30분의 1로 줄어요. 카드뉴스는 한 달에 10,830번 검색되는데 카드뉴스제작은 330번이에요.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은데 돈 주고 맡기려는 사람은 적다는 뜻이에요. 직접 만들어 보려는 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먼저: "카드뉴스"는 영어로 검색해도 안 나와요

이건 꼭 알고 가셔야 해요. 해외 자료를 찾다가 막히는 가장 흔한 이유거든요.

카드뉴스는 한국에서 만든 말이에요. 2014년쯤 한국 언론사들이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리려고 만든 형식이고, 그래서 해외 마케팅 자료에는 이 단어가 아예 없어요. 시빅뉴스는 이걸 "한국적 발명품"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예요.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화면에서 카드뉴스에 해당하는 건 이에요. 옆으로 넘기는 그거요.

검색할 때 이것만 바꾸세요

"카드뉴스 광고 성과"를 영어로 찾으면 아무것도 안 나와요. carousel ad performance로 찾으셔야 자료가 나옵니다. 이거 하나로 몇 시간 아끼실 수 있어요.

세 가지는 무엇이 다를까

기술적인 차이보다 실제로 일할 때 뭐가 달라지는지로 정리해 드릴게요.

카드뉴스(캐러셀)한 장 이미지릴스·영상
만드는 시간반나절~하루1~2시간2일~1주
고칠 때그 장만 고치면 돼요통째로 다시재촬영이면 처음부터
담을 수 있는 양많아요 (5~10장)한 줄 메시지중간 (하지만 순서대로만)
다시 쓰기한 장씩 떼어 써요그대로잘라서 여러 개로
잘 맞는 것설명이 필요한 것이미 아는 것처음 보는 것

표에서 제일 중요한 줄은 **"고칠 때"**예요. 광고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고치면서 돌리거든요. 카드뉴스는 3번째 장만 바꾸면 되는데 영상은 대사가 틀리면 다시 찍어야 해요. 이 차이가 실제로는 제작비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담을 수 있는 양"**도 봐 주세요. 한 장 이미지는 메시지 하나만 들어가요. 그래서 이미 사람들이 아는 것("점심 특선 9,900원")에는 잘 맞지만, 처음 설명해야 하는 것에는 부족해요.

어느 게 제일 좋은지 묻지 마세요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광고 분석 회사 Motion이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광고 55만 개, 광고주 6천 곳, 집행액 1조 8천억 원어치를 모아서 본 결과가 있어요. 거기서 이런 게 나왔습니다.

캐러셀은 이미 우리를 본 적 있는 사람에게 보여줄 때 영상보다 비용이 15% 쌌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보여줄 때는 40% 비쌌다.

같은 형식인데 보여주는 대상이 바뀌니까 결과가 뒤집힌 거예요. 그래서 "캐러셀이 좋다" 같은 말은 반쪽짜리예요.

이걸 실제 순서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영상이 유리해요. 아직 우리를 모르니까 일단 멈춰 세워야 하는데, 움직이는 게 멈춰 세우기 쉽거든요. 메타 공식 자료로도 릴스 지면은 다른 영상 자리보다 도달이 36% 높아요.

한 번 본 사람한테는 카드뉴스가 유리해요. 이미 관심이 있는 상태라 이제는 "왜 사야 하는지"를 설명할 차례거든요. 옆으로 넘기면서 읽는 형식이 여기 맞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걸 알릴 때는 한 장 이미지예요. "이번 주 휴무", "신메뉴 나왔어요" 같은 건 길게 설명할 게 없어요. 제일 빨리 만들 수 있는 걸로 하시면 됩니다.

작은 가게라면 이 순서로

처음부터 세 개를 다 만들지 마세요. 한 장 이미지 2~3개로 시작해서 어떤 메시지에 반응이 오는지 보고, 반응 온 메시지를 카드뉴스로 늘리고, 그게 통하면 영상으로 만드세요. 반대로 하면 제일 비싼 걸 제일 먼저 버리게 돼요.

단가: 만드는 값과 돌리는 값

광고비는 두 덩어리예요. 소재를 만드는 값그 소재를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값이요. 이 둘을 섞어서 생각하면 예산이 꼬입니다.

만드는 값

외주를 준다면 대략 이 정도예요. 크몽에서 모은 마케팅 상품 460건을 보면 3분의 2가 10만 원 미만에 몰려 있어요. 다만 이 가격대는 대부분 템플릿을 쓰거나 아주 단순한 작업입니다.

참고로 저희가 파는 제작 상품의 공개 가격은 이렇습니다.

작업가격
상세페이지 한글화·리디자인99,000원
쿠팡 상세페이지 제작249,000원
배포용 촬영 패키지400,000원
메뉴컷 촬영 패키지500,000원
릴스 패키지 (10인)2,400,000원

영상으로 갈수록 자릿수가 바뀌는 게 보이시죠. 사람이 나오고 촬영이 들어가면 그래요.

돌리는 값

이건 이라고 해요. 1,000명한테 보여주는 데 드는 돈이에요.

기준노출 1,000회당
메타 글로벌 평균 (2026년 1분기)약 12,000~19,000원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수준약 18,000원
저희가 좁은 대상으로 돌렸을 때35,000~38,000원
대상을 좁히면 값이 2배가 돼요

"CPM 1.8만 원"으로 예산을 잡고 대상을 좁게 잡으면 계획한 사람 수의 절반만 보게 돼요. 저희가 직접 겪은 겁니다. 대상을 좁히는 건 좋은 전략이지만, 그만큼 노출 단가가 올라간다는 걸 예산에 미리 넣어두셔야 해요.

숫자를 읽는 법

광고 벤치마크를 검색하시면 숫자가 출처마다 2배씩 달라요. 클릭당 비용이 어디선 900원, 어디선 2,200원으로 나옵니다. 둘 다 틀린 게 아니라 재는 방법이 다른 거예요.

확인하실 게 세 가지예요.

1. 무슨 목표로 돌린 광고인가. 사이트 방문이 목표면 클릭률이 1.71%, 문의 접수가 목표면 2.59%로 나와요. 같은 플랫폼인데 목표가 다르면 숫자가 달라집니다.

2. 어느 나라 데이터인가. 이게 한국에서 제일 문제예요. 한국어로 된 광고 단가 글들을 열어보면 거의 다 미국 자료를 환율로 바꾼 것이에요. 어떤 글은 스스로 "한국 계정에서는 이 숫자를 그대로 원화로 옮기기보다는"이라고 단서를 달아놨을 정도고요. 한국 시장의 형식별 성과 자료는 사실상 공개된 게 없어요.

3. 표본이 몇 개인가. 광고 55만 개를 본 자료와 20개 남짓 본 자료가 같은 무게일 수는 없어요. 표본 수와 기간을 안 밝힌 글은 참고만 하세요.

그럼 뭘 믿어야 하나요

남의 숫자는 방향을 잡는 데만 쓰시고, 기준선은 본인 계정에서 2주만 돌려서 직접 만드세요. 우리 업종, 우리 지역, 우리 가격대의 숫자는 어차피 우리 계정에만 있어요.

몇 개를 만들어야 할까

이게 의외로 제일 중요한데 아무도 안 알려주는 부분이에요.

앞서 나온 Motion 자료에서 같이 나온 숫자들이에요.

  • 돌린 광고 중에 **제대로 성과가 난 건 5~8%**였어요. 나머지는 그냥 묻혔습니다
  • 절반 가까이는 의미 있는 예산이 들어가지도 못하고 끝났어요
  • 같은 소재를 4번 보여주면 전환율이 약 45% 떨어져요
  • 보통 광고주는 일주일에 6~7개, 잘하는 광고주는 12~19개 이상을 새로 올려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소재 하나를 공들여 만들어서 오래 돌리는 방식은 잘 안 통한다는 거예요. 열 개 만들면 한 개쯤 터지는 게 정상이고, 터진 것도 몇 주 지나면 식어요.

그래서 앞에서 "고칠 때 뭐가 드는지"를 강조한 거예요. 빨리 여러 개 만들고 빨리 갈아끼우는 게 핵심이라면, 고치는 데 오래 걸리는 형식은 그만큼 불리합니다.

현실적인 목표

작은 가게라면 일주일에 67개는 무리예요. **한 달에 34개씩 새로 올리고 안 되는 건 2주 안에 끄는 정도**만 하셔도 대부분의 경쟁자보다 앞서갑니다. 대부분은 한 개 만들고 몇 달을 그냥 두거든요.

우리가 돌려 보고 안 것

저희도 메타 광고를 직접 돌리고 있어요.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실제로 부딪힌 것들을 적어둘게요.

지면에 따라 노출 단가가 500배까지 차이 나요. 저희 계정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지면은 노출 1,000회에 35,000~38,000원인데, 는 66원 정도였어요. 노출 수를 싸게 늘리고 싶으면 여기가 켜져 있는지 보세요. 숫자는 좋아 보이지만 그 노출의 값어치가 다릅니다.

"어드밴티지+ 크리에이티브 개선"이 이미지를 망가뜨려요. 메타가 알아서 음악을 넣고 밝기를 바꿔주는 기능인데, 정성껏 만든 이미지 소재를 왜곡시킵니다. 게다가 광고를 복제하면 기본으로 켜진 채 복사돼요. 저희는 광고 9개에서 이걸 발견하고 하나씩 껐습니다. 광고 만들 때마다 확인하세요.

광고비가 미납이면 소재를 못 고쳐요. 계정에 미납이 있으면 새 소재를 올리거나 고치는 게 막힙니다. 권한 문제인 줄 알고 한참 헤맬 수 있는데, 결제부터 확인하시면 돼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는 아직 세 형식을 같은 조건으로 나란히 비교 집행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 글의 형식별 비교 수치는 위에 밝힌 해외 자료를 인용한 것이고, 저희 실측은 지면과 운영 쪽만 적었습니다. 비교 집행이 끝나면 한국 숫자로 이 글을 다시 채울게요.

자주 묻는 질문

카드뉴스랑 캐러셀이 같은 건가요?

거의 같아요. 카드뉴스는 한국에서 쓰는 말이고, 광고 화면에서는 캐러셀이라고 불러요. 굳이 구분하자면 카드뉴스는 "글자 위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여러 장"이라는 뉘앙스가 강하고, 캐러셀은 형식 자체(옆으로 넘기는 광고)를 가리켜요. 상품 사진 여러 장을 넘기는 것도 캐러셀입니다.

릴스랑 숏폼은 다른 건가요?

숏폼은 짧은 세로 영상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고, 릴스는 그중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쓰는 이름이에요. 유튜브에서는 쇼츠, 틱톡에서는 그냥 틱톡 영상이라고 해요. 만드는 방식은 거의 같아서 하나 찍어서 여러 곳에 올리는 분이 많아요.

영상이 클릭률은 높은데 왜 매출로 안 이어지죠?

영상은 사람을 멈춰 세우는 데 강해서 클릭은 잘 나와요. 그런데 클릭한 사람이 다 살 준비가 된 건 아니에요. 그래서 클릭률만 보면 영상이 이기고, 실제 구매까지 보면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릭률과 매출을 꼭 같이 보세요. 지표 보는 법은 마케팅 대표 지표 6가지에서 더 자세히 다뤄요.

소재를 직접 만들어도 되나요, 맡겨야 하나요?

처음에는 직접 만들어 보시는 걸 권해요. 어떤 메시지가 먹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돈 주고 만들면, 안 통하는 걸 비싸게 만든 셈이 되거든요. 한 장 이미지로 2~3개 돌려보고 반응이 오는 메시지를 찾은 다음에 그걸 제대로 만드는 게 순서예요.

광고 단가는 왜 자료마다 이렇게 다른가요?

목표(방문이냐 문의냐), 나라, 업종, 대상 범위, 잰 시점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에요. 특히 한국어 자료 중에는 미국 수치를 환율로 바꾼 게 많아요. 남의 숫자는 방향만 참고하시고 본인 계정 숫자를 기준선으로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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